이번 산행은 금호 남(청룡)지맥 제3구간으로, 영대병원역에서 시작하여 합수점까지의 여정을 담아보았다. 산행일자는 2026년 4월 21일로 설정하였고, 날씨는 잔뜩 흐린 상태에서 강한 바람이 불었다.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기 전, 산행 거리를 체크해보니 도합 22.1km에 도착지까지의 2.2km를 합쳐 총 6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이번 산행은 혼자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코스를 통해 대구의 도심을 가로지르며 이동하게 되었다.
대구 시내와의 만남: 2026년 코스 탐방
산행은 영대병원역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대구 지하철 1호선의 한 정거장이며, 교통 편리함 덕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출발 전, 대구 남부경찰서를 지나고, 새한맨션 아파트를 지나면서 대명2공원으로 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구의 동네 골목길을 탐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상점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영남이공대학교 정문 근처에서는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대명심인당과 대명사회복지관 버스 정류장을 지나, 성당시장 네거리를 지나게 된다. 이 지역은 대구의 역사적인 장소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 속에서 대구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 대구의 랜드마크인 우방타워의 모습은 흐릿하게 보였다.
대구에서 느끼는 지맥길의 매력
이번 산행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지맥길이 대도시 구역을 지나면서도 고유의 특징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구 남부경찰서와 맞닿아 있는 골목길은 마루금으로 나아가는 길이었지만, 주택가와 상점들이 어우러져 있어 마치 도시 탐방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대구의 도심 한가운데서도 자연과의 만남은 계속되었고, 이는 지맥길의 매력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대명2공원에서 대구 남도초교를 지나, 안동고개를 넘어 영남이공대학교 정문으로 향하는 길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 고개는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으며,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이 지역의 문화적 깊이를 더해주었다. 마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지점에서 산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산행의 기쁨과 아쉬움
산행이 진행되면서 느낀 것은 나의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10년이 넘는 산행 경험에도 불구하고, 몸은 점차 예전의 상태를 잃어가고 있었다. 특히, 지난 4월 첫 주 해남에서의 고생 이후 몸에 남은 무기력함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산행 중 잠시 나를 돌아보며, 체력 관리와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대구의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 산행 길에서, 새로운 경험과 함께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금호 남(청룡)지맥은 단순한 산행이 아닌, 나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기회가 되었다.
합수점 도착: 새로운 시작과 결심
마지막으로 합수점에 도착했을 때,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의 순간은 모든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었고, 앞으로의 산행에 대한 새로운 결심을 다지게 해주었다. 나의 체력이 회복되면 더욱 많은 산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으며, 다음 산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이렇게 금호 남(청룡)지맥 제3구간의 여정은 끝이 났지만, 나의 산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새로운 길과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자연과의 교감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나가고 싶다. 함께 하지 못한 동반자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산행을 기대한다.
